◈ 건대·뚝섬 근처 얼큰한 국물에 고수와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도삭면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!
건대 근처에 볼 일 있어서 왔다가,
먹고 싶었던 맛집이 사라져서 배를 꾹 잡고 돌아다니다가 눈에 띈 중식집이 있었으니...
바로 <송화산시도삭면> 이었다.
같은 길에 2호점까지 있을 정도인 데다, 내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도삭면을 파는 곳이어서
잽싸게 식당 안에 들어갔더니- 만석이었다.
그리고 얼마 후, 직원분이 와서 하는 말이
"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, 주문을 미리 받겠습니다."
밖에는 따로 명시되어있지 않아서 자세히 물어보니-
주말만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휴식시간을 가진다고 말했다.
그런데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
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가장 먼저 적었다.
배가 고프지만, 도삭면만 먹으면 될 것 같아서
도삭면 1인분을 주문하고 깨끗하게 닦은 테이블로 가서 착석했다.
어른들이 좋아하는 부엉이.
돈을 부른다고 여기저기 부엉이 장식을 많이 보는데-
<송화산시도삭면>에는 부엉이 시계가 있었다.
도삭면을 시키면 기본적으로 고수가 같이 나오는데,
만약 고수를 싫어한다면 주문 시 고수를 빼 달라고 말하면 된다.
혼자 왔는데도 땅콩과 짜사이를 엄청 푸짐하게 주셨다.
개인적으로 땅콩보다 짜사이를 더 좋아하는데-
<송화산시도삭면>에서 제공하는 짜사이는 다른 곳에 비해 고소한 맛이 더 강했다.
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, 짜사이와 땅콩을 계속 주워 먹으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-
저 멀리 날렵한 움직임이 느껴져서 시선을 고정하니..
저렇게 도마 같은 것을 들고 (?) 특수한 칼로 면을 삭삭 밀듯 잘라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도삭면을 먹기 전까지 밀가루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맛이 이렇게 달라지는 줄 몰랐는데-
우연히 명동에 꽤 유명한 도삭면 중식집에서 도삭면을 생전 처음 맛본 후,
그 특유의 쫄깃한 맛에 반해 도삭면을 즐겨 먹게 된 것 같다.
기대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드디어 나온 도삭면!
내가 거의 휴식시간 전 마지막 손님쯤 되었는데도 꽤나 빨리 음식이 나왔다.
- 도삭면 7,000원
처음 맛봤던 도삭면은 짬뽕 국물이 기본이었는데-
<송화산시도삭면>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중식 특유의 얼큰한 맛이 강한 국물이 기본이었다.
(그런데 얼얼하게 맵지 않았다.)
나는 개인적으로 이 얼큰한 맛과 향긋한 고수가 금상첨화로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,
여기에는 메추리알도 들어있었고, 두툼하고 쫄깃한 도삭면은 양도 꽤 많은 편이었다.
훠궈나 마라탕을 좋아하신다면, <송화산시도삭면>을 정말 맛있게 드실 것 같다고 생각했다.
마라탕보다 땅콩 맛이 강하지 않지만- 특유의 얼큰한 맛이 정말 정말 맛있고 국물 맛이 정말 깊었다.
집 근처에 있다면- 정말 자주 먹을 것 같은 곳.이라고 생각했다.
마라탕도 담다 보면 7천 원은 기본 넘는 경우가 대다수인 데다-
도삭면 특유의 쫄깃함은 정말 어디서 흔하게 먹기 힘들기 때문!
면 때문이라도 <송화산시도삭면>에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.
이곳은 튀김류도 정말 맛있다고 들었는데-
다음에는 친구나 지인과 같이 와서 튀김요리도 꼭 먹어볼 예정!
건대 근처에는 정말 맛있는 중식집이 너무 많아서 갈 때마다 맛있는 음식 찾아먹기 곤란할 정도인 것 같다.
날이 무더웠던 날인데 땀을 쏙 빼고 나니, 이상하게 기운이 났고-
덕분에 속도 든든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.
건대나 뚝섬 근처에 갔을 때, 독특한 면요리를 먹고 싶다면
<송화산시도삭면>에서 가성비 정말 좋은 도삭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!
송화산시도삭면
서울특별시 광진구 뚝섬로 27길 48 (우) 05075
매일 11:00 ~ 23:00
주말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휴식시간
02-6052-7826
예약 및 포장 가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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