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원에 갈 때마다 곧잘 가는 소문난 커피 맛집 <동경>
이번에는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앉고 싶은 자리에 친구와 같이
마시면서 대화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.
사람이 늘 많은 편이라서- 언제 가면 기다리지 않는지 정확하게
말하기는 어렵지만-. 오픈 시간 맞춰 가거나,
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지난 직후는 늘 사람이 꽉 차 있던 것 같다.
매번 커피를 마시다가 이번에는 달달한 밀크티가 먹고 싶어서
시원한 밀크티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냈다.
지하라서 습기가 있는 편이라- 에어컨을 상시 켜놓는다고 말해주셨던 직원분.
만약 에어컨 바람에 민감하시거나, 차가운 음료를 시켜서
몸이 추워지는 사람은 차나 커피를 따뜻한 것으로 주문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!
아몬드 모카자바 5.0
카페에서 일한 경력이 되는 두 사람은
나보다 훨씬 커피맛을 잘 알고 있었다.
쫀쫀한 아몬드 크림이 올라간 커피.
마셔보진 않았지만, 아인슈페너처럼 부드러운 커피맛에
고소한 크림이 정말 조화롭다며- 친구가 정말 좋아하는 커피라고 말해줬다.
아인슈페너도 맛있게 먹었는데-
친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, 다음에는
아몬드 모카자바를 주문해서 마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.
에티오피아 7.0
현재 카페에서 일하는 커피 전문가 친구.
자세히 물어보진 않았지만,
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.
한 모금 마신 후- 다른 친구가 물어봤더니
자신이 상상했던 에티오피아 맛이라면서 웃으면서
맛있게 마셨다. 포도의 종류와 어디서 자랐는지 (원산지)에
따라 맛이 다른데- 커피도 마찬가지로 나라별& 지역별
맛이 다르다는 게 참 즐겁다.
요즘같이 여행이 어려운 시기 각기 다른 원산지의 원두를 마셔보면서
그 나라와 지역의 토양과 햇빛 사람들, 그들이 만든 문화를
상상하는 것도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?라는생각을 해본다.
그리고 내가 주문한 하우스 밀크티!
밀크티도 홍차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인데-
망원 카페 <동경>에서는 처음으로 밀크티를 마셨다.
하우스 밀크티 5.0
커피 전문점인데..
밀크티가 정말 정말 진하고 단맛도 적당했다.
최근 마셨던 밀크티 중 가장 맛있다고 자부할 만큼
정말 진득한 맛이었다.
다만, 얼음을 넣어서 나중에 갈수록 맛이 밍밍해졌지만-
다음에 주문할 땐 따뜻한 밀크티를 사 마실 예정.
밀크티가 워낙 맛있어서 버블을 넣고 마셔도 정말로 맛있을 것 같았다.
밀크티를 좋아하시거나, 차 종류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!
계속 집에만 있다가 친구 근황도 듣고,
키우는 강아지 이야기랑 사는 이야기와 내가 작년에 겪었던
다양한 일들을 말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기분이 좋아졌다.
또 커피를 좋아하고 잘 아는 사람들 덕분에 커피에 대해 알게 되기도 했고,
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커피에 대한 내용도 말하면서-
서로 전혀 다른 장소에서 겪은 각각의 경험이 합쳐지는 일은 정말로 신기한 마음이 커졌다.
우리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안 된 이후,
사람들이 몰려들어왔고- 날이 더웠음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.
사실 다른 카페도 가고 싶었는데, 문이 닫혀있어서 아쉬움이 컸다.
하지만 망원 동경의 커피와 밀크티가 워낙 맛있어서
언제 그랬냐는 듯 잊고 정신없이 수다를 떨었던 것 같다.
디저트보다 커피의 맛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-
망원의 소문난 커피 맛집 <동경>에 꼭 와보는 것을 추천한다!
망원 동경
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21 지하 (우) 04009
화~토 13:00 ~ 22:00
화~토 마지막 주문시간 ~ 21:00
월요일 & 일요일 휴무일
재난지원금 사용 가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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